벤쿠버 베트남 쌀국수 + Thierry 먹스타 냠냠

내게 베트남 쌀국수는 약간 소울푸드 같은 음식인데 왜냐면 세계 어딜가도 베트남 쌀국수가 있고 싸고, 맛있고, 따뜻해서 감기가 올것 같은 여행자에게는 딱이다. 게다가 풍부한 MSG의 맛은 아주 적절한 감칠맛과 짠맛으로 나를 만족시켜준다. 

캐나다는 베트남이민자가 많아서 그런가 베트남 음식점이 중국음식 다음으로 많고 싸다. ㅎㅎ 현지의 쌀국수를 먹을수 있다니.. 한국에서 너무 빈곤한 포메인, 포호아에 고통받다가 그나마 그것도 부산에는 별로 없어서 쌀국수 앓이를 하던 나에게 현지의 맛을 내는 쌀국수는 그야말로 배도 채우고 정신도 채우는 소울푸드. 

어느 가게를 가도 박하잎인가.. 하고 숙주를 준다. 게다가 보면 붉으스레한 덜익은 소고기!! 
첫날 먹었던 쌀국수에는 양지에 도가니, 천엽까지 들어있었는데, 쌀국수에 천엽이라니. 이런 컨비네이션은 처음이다. 
도가니를 오물오물 씹다가 천엽이 질깃 하면서 씹히니 정말 맛있었다. 거긴 Pho Cafe였고 오늘 여긴 뭐 그정도로 맛있진 않았지만 그럭저럭 평타. 


후식으로 Thierry라고 미쉘린 투스타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프랑스인 쉐프가 낸 카페인데 아주 고급진 카페였다.
저거 하나 Eating in 하는데 7.10불줌... 비쌈. 트리오 케익인가 뭐 위에 화이트 초콜렛 무스 + 초콜렛 무스 + 밑에 뭔지 모르지만 초콜렛 케익같은거 쌓은건데 그닥.. 맛은 고급진데 느끼하더라

특히나 나는 커피를 안마시니 그냥 먹기엔 힘겨움. 위에 초콜렛은 다크인데 매우 고급졌다. 맛남. 

럭셔리 지향 카페이던데 너무 고급지고 분위기도 좀 오래 있기 힘든 분위기라 나랑은 안맞음. 그래도 여기 한번 먹어볼거라고 비맞고 찾아간 보람은 있었다. 에끌레어 유명하던데 에끌레어를 5불이상 주고 먹어야되나 싶어서 포기. 

그냥 내일 지난번에 갔던 제패니스 파티쉐리에나 한번더 가야겠다.

가기전에 Basho Cafe  라고 재패니즈 디저트와 일본 가정식을 하는데와 Bakery Sate라고 말차 크로아상을 파는곳 꼭 들렸다 가야지. 아 내일 갈데가 많네.. 바쇼는 꼭 가서 일본 가정식 먹고 가야지.. 말차 크로아상도 먹어야해.

벤쿠버에 먹으러 온거 같다. ........ 

벤쿠버 속옷쇼핑 + 잡다한 음식 먹스타 냠냠

캐나다는 큰사이즈가 많아서 속옷쇼핑이 쉬울 거라 생각했건만.. 
영국보다 브랜드가 다양하지 않다. 영국에서 팔던 Freya Panache는 수입해서 그런가 한국에서 직구하는 것보다 비싸게 팔린다.
파나쉐 프레야 다 86불 이상 줘야하고 백화점에서만 판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캐나다 현지 브랜드 La Senza로 향함. 영국에서는 들다 보지도 않던 브랜드인데(좀 싸게 생겨서) 목표했던 프레야가 너무 비싸니 전향한다. 한국에서 브라사는것 보다는 쌀거 같아서.

 갔는데 요새 Clearance Sale 하더라. ㅋㅋ 개당 12.99 택포함 29.10에 샀다! 브라자 두개 삼만원도 안되서 사다니!! 
 라센자 만세!! 물논 세일안하면 라센자 퀄리티에 35-45불 이상하는 브라를 입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아참 생리 시작할거 같아서 플레이택스도 샀는데 드럭스토어에서 할인해서 저거 3불이다. 생리대 저거 3천원밖에 안해!! 한국에서 저거 7-8천원하는데 ㅎㅎ 생리시작안해도 쟁이는 맘으로 샀다. 

 게하에서 아침에 일어나면 먹을게 없어서 IGA수퍼에서 대강 장봄..
 과카몰리랑 후무스, 치즈같이 현지에서 싸고 맛난건 꼭 .. 바구니에 넣는다. 사과랑 배도 샀는데 쪼금 비쌌다 저거 하나당 1불, 1.4불정도 했다. 체리는 1키로 8불 좀 넘게 줬는데 하... 맛있다. 아주 엉덩이만한 체리가 입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입안 가득 넣고 오물오물.... 

 빵도 마트에서 구운 빵인데 확실히 영국보단 맛있다. 진짜 신기한게 영국은 마트에서 사는 빵이든 대량생산이든 간에 정말 맛대가리가 실종됬고 그나마 먹을만한건 유명한 파티쉐리에서 파는 빵들인데 캐나다는 그것보단 수준이 높은거 같다.
 물론..어딜가나 높은 수준의 빵맛을 구가하는 프랑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뤼에르 스타일 치즈는 스모크드인데 좀 짜다. 하지만 캐나다는 비교적 많은 치즈가 비교적 감당할만한 값에 팔리는 것같다. 흡족.

 

 

벤쿠버 3일째.. 드러누움 빨빨거리고 돌아댕긴 여행기

  원래 스탠리파크 갈라고 했는데 감기걸리고 아파서 하루종일 쳐잠...ㅠㅠ 하하하.... 집에 먹을게 없어서 마트에 가야하는데 자고 일어나니 밤 11시 57분...

 오늘은 망했어... 

 게스트하우스의 텅텅빈 냉장고에는 전 사람이 남기고간 일주일 지난 우유와 공용 콘프로스트가 있었다. 일주일 지난 우유에 콘프로스트에 설탕을 쳐서 말아먹고 찬장을 뒤져보니 유통기한 2015년 7월이 찍힌 에너지바 두개가 있다...

 에너지바는 시간이 지나도 썩지 않아... 나는 남은 힘을 짜내 에너지바 두개를 먹었다. 집주인 냉장고를 털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밤 12시에 집주인 부엌에 들어가 뭘 뒤진다는건 실례인거 같아 참았다. 

 캐나다 오면 마트가서 음식을 지르는 기쁨을 누려보고 싶었는데 내가 일어나면 마트가 문을 닫아 있어서 돈을 써보지도 못했다. 

벤쿠버 오자마자 수화물이 분실되 첫날은 집주인이 전 사람이 버리고간 옷들을 줘서 거적데기와 고추구멍이 있는 남자용 내복을 입고 지냈다. 나갈땐 화장도 못해서 화장도 못했다. 


  드디어 3일만에 수화물을 받았는데 ㅋㅋ 가방안에 입을옷이 없더라.. 시발 내가 이렇게 추례한 옷만 싸왔구나. 벤쿠버 추울까바 여름옷 하나도 안넣었는데 사람들 모두 여름옷 입고 다니니.. 나만 이상한 사람 될거 같고.. 하아.. 

 얼어죽을까봐 등산용 바람막이에 엄마 후리스 훔쳐왔다. 수화물이 있어도 입을 옷은 없었어.. 

 집주인은 디너에 초대했는데 내가 아파서 누워있겠다고 하자 삐진거 같다..;;;;아니 사람이 아파서 눕겠다는데 왜 ... ;;; 

캐나다 와서 혼자 서바이벌 하고 보니 지나간 부질없는 인연이 생각난다.. 내가 은근히 잡고 있던 인연들 다 정리해야겠다. 어차피 끝난거 네이쓴도 페북과 친구목록에서 지우고 순덕이도 지워야겠다. 지나간 인연에 내가 넘 마음쓰고 있었군..

몸이 아프고, 해외에서 혼자 지내니 정말 중요한게 뭔지, 알거같다. 딱 챙길것만 챙기게 된다.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한 부산 아가씨들의 공통점 아이 씨 유 - 만난 사람들


 해외에 돌아다니다보면 부산 여자들을 자주만나게 되는데 아무래도 내가 부산 사람인 이유도 있고, 부산이 인구가 많은 이유도 있겠다. 서울사람들의 스테레오타입을 찾기에는 서울이 워낙 다양하게 섞인 곳이라 공통점을 찾기가 힘든 면이 있는 반면에 부산에서 온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면 그사람들간의 스테레오타입을 찾게 된다.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한 부산 아가씨들을 보면, 다른 지방과 비교해서 성격이 대차다, 꺼리낌이 없다, 용기가 있는 편이다, 오픈마인드이다, 이러한 공통점들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이런점들은 다른 지방 사람들도 가지고 있겠지만 내가볼때 비교적 부산여자들이 다른 지방에 비해서 터프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은 사실 오래된 부산 여자들에대한 '억세다, 거칠다' 라는 오래된 스테레오타입과도 맞물린다. 나는 이것을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나는 이 억세고 거칠다는 코멘트를 심성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다른 지방과 비교하여 대차다, 꺼리낌이 없다, 용기있다 정도로 해석하고 있다.

내가 만났던 부산여자들이 이런 성정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해외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닌가 싶다. 오픈마인드고 꺼리낌이 없어서 타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조금더 유리한것 같다. 또 내가 만났던 부산여자들이 생존력이 강했다. 그래서 해외에서도 잘 적응해서 살고 있는 케이스를 많이 보았다.

또한 부산 여자들은 외국인과의 연애에 오픈마인드인 사람이 많았다. 즉 다른 지방보다(서울제외) 외국인과의 연애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많았다.

오늘 만났던 부산아가씨 림도 이런 스타일이었다. 벤쿠버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해서 살고있는데, 아주 당차고 쾌활했다. 시원시원하고 이지고잉한 성격이었는데 난 그녀의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교포느낌의 화장이나 푹파인 슬리브리스, 다리를 드러낸 숏팬츠가 아주 잘 어울렸다.

해외에서 적응하기엔 불편함에 크게 개의치 않는 성격, 오픈마인드, 용기가 중요한 것 같다.  

 

시차적응에 장렬히 실패한... 벤쿠버 이틀째 빨빨거리고 돌아댕긴 여행기

 아 이글루 사진올리는거 더럽게 힘드네
 
 시차적응에 장렬히 실패하고 새벽 4시 24분 블로거질을..ㅠㅠ
 
 7월 초의 날씨가 매우 아름답다. 18도로 딱 돌아다니기 좋다. 벤쿠버의 개인적인 느낌은  날씨좋은 영국+미국의 촌동네+호주의 도심이 섞인 느낌이었다. 자연환경과 공원이 특히 아름답더라.

캐나다는 처음이었는데, 여행을 결심하는 것이 이 여행의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캐나다 워홀은 받아놨으니 캐나다를 가야지 가야지 미루고 있다가 만료직전에 결정한 아주 급박한 여행이었으니 계획도 없었고 아는것도 없었다.

 나는 출국 하루전에 티켓을 결제.. 하고 비행기에 오르는 만행을 저질렀으니, 내려서 버스나 스카이트레인을 타는 법도 몰랐다. 한시간이면 걸릴 거리를 헤메고 하다가 2시간이 걸려 다운타운에 도착했다.  

  인터레이셜, 인터내셔널 커플이 종종 보이는 도시다. 시간이 충분하면 좀 더 머물면서 다문화 다인종간 연애연구 보고서를 작성해 보고싶다.

 픽업나오겠다던 M 이 시발넘은 출국 하루전부터 연락이 안되더라.
벤쿠버 아는 인맥을 모두 동원하여.. 림과 점심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그녀는 성공적으로 해외에 사는 부산아가씨에 관한 스테레오 타입을 나에게 제공해 주었다. 이 스테레오타입은 조금 더 자세히 써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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